겨울이면 떠오르는 하얀 설원...
얼마전 1박 2일로 하이원에 다녀왔습니다.
2년전에 보드를 한 번 접해 봤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서 본격적으로 배우려구요.
보드복, 시즌권, 기타용품들을 미리 다 사놓고 스키장 개장일만 기다렸는데,,,
역시나! 하얀 눈밭에서 알록달록한 보드복을 입고 함박웃음을 짓는 보더들을 보니
일상에서의 근심 걱정은 모두 날아가더군요.
낙엽으로 조심조심 내려오는 초보자들, 그 사이를 가로지르면 쏜살같이 내려오는
실력자들... 스키장의 모습은 각양각색이었습니다.
우리의 숙소는 메이힐스 리조트 (선데일 리조트의 바뀐 이름) 였죠.
42평형에 방 2개 있었는데 8명이 자기에 공간은 넉넉했지만
이불이나 베개가 좀 부족해서 불편한 사람도 좀 있었죠.
그래도 아는 사람이 있어서 주말에 42평형 10만원에 빌렸으니 가격 대비
완전 만족이였답니다.
저는 토욜 아침부터 타기 시작했는데 처음 내려올 때 다른 사람이랑 충돌하여
허벅지에 멍이 시퍼렇게 들었습니다. 이틀동안 부상중에도 타느라 완전 고생했죠.
주말이라 사람들도 많고 리프트도 줄서서 15분쯤 기다려야 탈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남자친구가 앞뒤에서 다른 사람들 막아주고 길도 터주고 해서 좀 편하게
타고 왔답니다.
이틀째인 일요일 오후가 되자 체력적인 문제로 더 이상의 보딩은 무리였습니다.
(낙엽만 해서 발목에 통증이...) 여자 분들은 일정 잡으실 때 체력문제도
고려하셔야 할 듯 하네요.
일요일엔 아래쪽에서는 비가 오고 리프트 타고 올라가는 동안 눈으로
바뀌더군요. 스키장 다녀온 후로 이틀 정도는 몸살에 고생을 좀 해야 했지만
이 겨울에 하얀 눈밭에서 보내는 주말은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훌륭한 재충전의
기회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갔을때는 아직 슬로프를 다 열지 않았었는데,
지금쯤이면 다 개방했겠네요.
우리 미샵 가족 여러분들도 올해 가족들과 함께 스키장에서 겨울을 즐겨 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나두 타러갈테야 ^^
늘 밝게 웃는 지원이~ 올해도 미샵을 환하게 밝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