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카렌다의 연이은 빨간색 날만 주구장창 기다리는 마음은
어릴적이나, 내내 왕성했던 20대의 청춘일 적이나,
지금처럼 만만치 않은 무게감의 사업을 할때나 여전한듯 해요^^
무더위가 서서히 시작되려고 하는지,
미샵의 사무실에도 이제 에어컨 가동이 시작되더라구요..^^
미샵님들, 큰 일없이 잘 지내셨죠?
미샵은 몇 달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가장 큰 일은 바로 대대적인 사무실 이전이었습니다.
미샵님들 덕분에 (비록 하루는 고객센터가 마비였겠지요^^:: 다시 한 번 죄송ㅜㅜ)
그 어마어마한 대장정의 이삿짐들을 모두 깨끗한 사무실로 옮기고,
어느새 많은 분들이 보내어 주신 풋풋한 공기청정의 화분들도 예쁘게 자라고 있답니다.
새 보금자리를 얻으면서 미샵직원들도 모두 더 생기가 있었진 것 같아,
미샵지기로서는 고객님들께 그러한 미샵의 생기들을 모아모아 전해드릴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네요^^
사실 새벽이면 잠이 잘 들지도 않지만, 잠이 잘 깨기도 한 즈음입니다.
몸이 부서져라 일을 하거나, 머리가 깨져라 고민을 하거나....
어쨌든 미샵의 프라이드는 저의 혹독이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지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도 이건 무리수임을 느낀답니다.
알고보면 대학교를 들어가고, 성인이 되었을 때부터 스스로를 쉼없도록 발길질을 했던 건 같긴 해요.
그래도 결혼도 하고, 출산도 하고 남들 한 건 다 했다는 게 참 신기할 따름이지만요..ㅋ
어쨌든 미샵을 어언 7년째 운영하면서,
최근들어 제 자신을, 주변인들을, 미샵 고객님들을, 모든 삶을
철학책의 한 페이지처럼 너무나도 진지하게 더듬더듬거려 봅니다.
특히 제 30대를 모두 걸었던 미샵의 7년이란 시간 속에서
단 하루도 허투루 보낸 날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그것만으로도 제 자신에게 당당하고 싶긴 하네요^^
가정에서는 엄마? 아내? 그런 것 없었습니다. 참 부끄럽기 짝이없는 가족 구성원의 하나였던 것이지요.
그런 가족에게는 조금 미안한 제 마음이지만,
어느새 저에게는 십수만명의 어마어마한 가족이 생겼네요^^
어딜 가도 이런 대가족은 없으리라...그죠?^^
미샵님들,
소록소록 꿈틀대는 미샵의 마음 잠시나마 함께 나누고 싶어집니다.
미샵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꾸짖을 일이 하나 둘이 아니더라도,
온종일 우리 미샵 가족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늘 함께 하고 있다는 것...
우리 고객센터 직원들이나 배송팀의 직원들에게 그런 말을 합니다.
눈 앞에 보이지 않는 고객님들이지만, 절대 고객님의 성함 하나, 말씀 하나도 함부로 여기지 말라고 말이지요..^^
가족을 함부로 대한다는 건 있을수도 없는 일이니까요...^^::
며칠 내내 미샵 가족들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조금은 정리가 된듯 합니다^^ 괜시리 이 새벽에 기분충전 제대로 된듯 해요.
알콩달콩 내내 웃으면서 일하는 예쁜 우리 미샵직원들의 얼굴도 하나같이 생각이 나구요^^
(오늘 일이 있어서 조용히 먼저 퇴근했는데, 그것도 내내 마음속에 걸리면서ㅋㅋㅋ)
정말 조용한 시간이 없었나봐요....
이 연휴의 새벽이 어찌나 소중한지요^^
미샵 가족 모두 정말 감사드리고,
우리 미샵직원들도 정말 사랑합니다.
모든 것을 소중하게 더더 소중하게 지켜나갈게요.
내내 행복이 미샵과 함께 하길 기원하면서....^^
- 미샵지기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