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80%이상 자체 제작
실용성ㆍ스타일 모두 만족"미시의류 전문몰 미샵(www.misharp.co.kr)의 이영미 대표는 만삭의 몸에도 불구하고 사무실이 있는 대구에서 서울 동대문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서울행을 자처하는 그야말로 `악바리' 사장이다.다양한 사고를 펼칠 수 없는 회사 생활과 육아 문제로 인해 퇴사를 결심한 이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 창업을 계획했다. 자신이 주부이다 보니 잘 아는 분야로 창업을 하자는 마음에 30~40대를 대상으로 하는 미시 의류를 선택했다. 이 대표는 "아가씨든 아줌마든 모두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은 같은 것이기에 그런 욕구를 채워 주고 싶었다"며 "미시들은 옷을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옷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데 뛰어난 품질로 이를 만족시켜 줄 수 있다면 성공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 대표의 예상은 적중했다. 2006년 4월, 카페24(www.cafe24.com)를 통해 문을 연 미샵은 이후 성장을 지속하며 5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미시의류 시장의 정상을 고수하고 있다.미샵의 성공 이유는 무엇보다도 타깃층의 마음을 정확히 읽어낸 데 있다. 꼼꼼하고 실용적인 소비자들을 위해 가격, 품질 등의 요소를 두루 갖췄고 평범함에 약간의 변형을 주는 방식으로 미샵만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 대표는 "아무리 유행이라고 해도 활동하기 불편하고 어설프게 유행만을 따른 듯한 옷은 취급하지 않는다"며 "생활패턴, 결혼과 출산에 따른 체형 변화 등을 고려해 활동성과 편안함, 스타일까지 고루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미샵은 특히 팬츠가 유명하다. 이 대표는 미샵의 팬츠 중 인기상품을 특화시켜 하나의 브랜드로 정착시켰다. 팬츠 전문 브랜드 `바티(www.theboty.com)'가 바로 그것. 바티는 소비자 의견, 시장 조사, 샘플링 작업 등 체계적 단계를 거쳐 탄생했다. 80% 이상의 제품이 자체 제작되며 모든 제품들은 기획에서부터 디자인, 생산, 품질검사, 배송에 이르기까지 바티만의 브랜드 전략에 의해 효율적으로 관리된다.이 대표는 "잘 팔리는 바지들을 분석한 결과, 편안한 밑위와 누구나 쉽게 입을 수 있는 화려함이덜 한 팬츠가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트렌드를 따를 수 있는 팬츠 아이템을 기획하되, 착용성과 활동성이 뛰어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샵은 고객 서비스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도 유명하다. 이 대표는 직원들 중 상담원 출신의 CS(Customer Service )직원을 가장 먼저 뽑았을 정도로 고객 서비스에 큰 비중을 둔다. 정기적으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실시한다. 직원들이 판매하는 의류를 직접 입어보고 평가하는 `직원 품평' 코너는 특히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무엇보다도 고객과의 `신뢰'가 중요하다는 이 대표의 평소 지론이 바탕이 됐다. 이 대표는 "고객들과 직접 마주할 수 없기에 무엇보다 높은 신뢰성이 필요하고, 그런 점에서 미샵은 정직하고 친절한 고객과의 소통을 중시 여긴다"며 "앞으로도 고객별 맞춤식 상담을 위해 CS팀을 지속적으로 활성화 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미샵은 올 한해 다양한 커뮤니티를 활용해 고객들과 한층 더 가까이 호흡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상품은 깐깐하게, 판매는 정직하게, 배송은 신속하게, 늘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미샵이 되겠다"고 말했다.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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